드라마

틈 사이

choi영화
15+

2026. 09. 16. · 3분 39초

부모의 이혼 이후 아이는 일주일의 절반을 엄마 집에서 나머지 절반을 아빠 집에서 지낸다. 두 집은 색감도 분위기도 다르고 두 사람 모두 아이를 사랑하지만 어딘가 퍼즐 조각이 맞지 않는 듯한 감정의 공백이 늘 존재한다. 아이의 삶은 양쪽이라는 균형과 동시에 틈이라는 어긋남 위에 놓여 있다. 그리고 그 틈 사이 아무도 모르게 숨겨진 작은 공간. 아이만 알고 있는 이 좁고 낡은 공간 속에서 아이는 오래전부터 작은 화분을 돌보고 있다. 이 정체불명의 식물은 말없이 자라며 결핍된 감정과 사랑의 부재를 조용히 품어주는 존재가 된다. 아이의 내면은 이 틈의 공간에서만 비로소 안전하게 드러난다. 어느 날 연극 무대에서 만난 또래 아이에게 처음으로 이 공간의 존재를 공유하게 되고 시간이 흘러 아이는 정원에서 자란 식물을 작은 화분에 담아 그 친구에게 조심스레 건넨다. 사랑은 양쪽으로부터 받는 양의 문제가 아니라 스스로 지켜낸 감정을 타인과 나눌 수 있을 만큼 내면이 단단해지는 데서 시작된다는 걸 말없이 전하는 단편 애니메이션이다.

틈 사이

드라마

15+

크리에이터

카테고리

드라마애니메이션AI 애니메이션

추천 콘텐츠